'섬세함으로 승부'...'K의전'으로 세계진출을 꿈꾸다

发稿时间 2022-12-28 10:36
유경선 대한민국국위부 의전 경호회사 대표 인터뷰
“기존의 딱딱한 경호와는 달리 고객맞춤 의전 서비스에 비중을 두고,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K의전'의 선두 주자가 될 것입니다.”  
 
지난주 21일(수) 서울 마포구 현석동에 위치한 신 사옥에서 유경선 대표를 만나 대한민국국위부(KOOKWIBU OF KOREA)의 창업 이야기를 들었다.
 
이름에서부터 묵직함이 느껴지는 대한민국국위부(大韓民國國卫部)는 한자 그대로 “나라를 지키는 단체”다. 유 대표는 회사명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가득하다.  
 

유경선 대한민국국위부 대표[사진=대한민국국위부]
 

대한민국국위부는 경호업계 사상 최초로 경호업을 4차산업에 접목한 국내외 VVIP를 위한 “글로벌 의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다. 데니스 피네다 필리핀 팜팡가 주시사, 중국 국가 부주석, 주싱가포르 대사관 총영사등 고위급 정·재계 인사들을 수행하며 세계적으로 확장해 가고 있다.
 
본래 여군이 되고 싶던 유 대표는 신체 부상으로 인해 군인의 꿈을 접고 건축학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건축 관련 일을 하던 중 2007년 "향후 스파 업계가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지인의 조언에 스파숍을 운영하게 됐다. 당시 '서비스'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시절, 유 대표는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호텔식 인사, 예절, 매너 서비스를 교육했다.
 
그러던 중 경호업에 종사하던 한 스파숍 고객이 유 대표의 경영철학에 관심을 보이며“기존에 단순 고객 보호 목적의 딱딱한 경호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 형태의 경호를 하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 그의 말에 경호업이 새로운 서비스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그는 그 자리에서 고객에게 “제가 서비스 교육 담당을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 경호업에 발을 내딛게 됐다.
 
그는 고객 맞춤형 경호 서비스를 만들어보고자, 실무에 직접 뛰어들어 경호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연구하기 시작했다. 또 경호업에 대한 사람들의 선입견을 깨고 "전문적인 분야"로 변화시키고 싶었다. 이에 그는 과거 미용업계에 종사하던 경험을 자양분으로 삼아 미용 서비스를 경호에 접목해 “경호 뷰티케어”컨텐츠를 구상해 끈질긴 노력 끝에 이화여대 산학협력단 창업센터에서 2016년 법인을 설립해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됐다.
 

[사진=대한민국국위부]
 

대한민국국위부가 국제적인 고위급인사들과 꾸준히 교류하고, 유치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고객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다. 한번은 미국에서 초청된 유명 강사를 의전한 적이 있는데 당시 그가 몇 시간 동안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을 의아해 한 직원은 근처 편의점에 가서 A 브랜드 생수를 사 와 회의 도중 그에게 건넸다.  추후에 그는 '특정한 브랜드의 물이 아니면 마시지 않는 습관이 있는데 세심하게 그 점을 관찰해 챙겨줘서 너무나 감동이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유 대표는 "클라이언트들이 의외로 작고 섬세한 부분 들에서 감동한다. 그러나 그런 사소한 부분들을 잘 챙기려면 고객을 향한 집중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대표가 남성중심적 경호업계에서 여성으로 당당히 CEO 자리에 올라 동종업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부드러운 리더십과 섬세함 때문이다. 

유 대표는 국내 경호업계 최초로 폭력과 학대로 피해받은 이웃을 위로하는 희망 콘서트 '제1회 렛츠플라이 원앤원콘서트'를 자체적으로 열어 대한민국국위부를 알렸다. 원앤원콘서트는 유 대표가 과거 필리핀 행사에서 피해 아동들을 의전 하던 당시 피해 아동들을 만난 후, 각종 폭력과 학대로 상처받은 이웃들을 위로하고, 더 이상 고통받는 이웃이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주최했다. 그는 "가해자들은 당당히 살아가는 데 잘못이 없는 피해자들은 죄를 지은 것처럼 움츠러드는 게 싫었다, 피해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며 콘서트를 주최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행사는 5천여 명이 참석했으며 그중에는 동남아 해외 VIP, 국빈들 또한 자리를 빛내주었다.
 

대한민국국위부 직원들과 유경선대표 [사진=대한민국국위부]
 

위기도 있었다. 코로나 한파가 덮친 것이다. 당시 성황리에 마친 원앤원 콘서트를 본격적으로 해외에서 시행하기 위해 계획했던 일들이 모두 취소되기도 했다. 또 비행길이 막혀 해외 고객들이 입국할 수 없어 매출이 줄었다. 그러나 유 대표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의전 경호 교육사업 진행 및 사옥설립과 함께 한국 최초 경호카페를 설립했다. 유 대표는 “VVIP들만 의전 경호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닌 일반 시민들도 모두 의전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다”라며 ”시민들이 일반적으로 ‘경호’라고 하면 왠지 딱딱하고 '나’와는 거리감이 있는 일이라고 느끼시는데 일반 시민들도 경호의전 분야를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끔 홍보 차원으로 경호 카페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최근 K한류,K의료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가 풀리면 많은 해외 고객들이 한국을 다시 방문할 것을 예상해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 체험 코스와 한국체험 컨텐츠를 기획중에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국위부는 내년부터 의료관광케어, 실버케어, 공항픽업 의전경호, 관광 및 비지니스 고객의 프리미엄 의전경호 서비스 및 문화 체험이 깃든 다양한 프로그램의 "해외 VVIP 의전 케어"를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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