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항공(国泰航空)은 11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홍콩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195억 HK달러(약 3600억 엔)의 우선주(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순위가 높은 주식)를 재매입하기로 결정했다. 거의 만장일치로 결의됐다. 캐세이는 우선주 재매입 후 해당주식을 소각, 195억 HK달러를 감자한다.
우선주 재매입과 주식소각은 2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연말까지 절반인 97억 5000만 HK달러에 대해 실시하며, 나머지는 내년 7월까지 완료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2020년 경영위기에 빠진 캐세이는 2020년 6월, 정부에 대해 우선주를 발행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본을 증강, 경영위기 타개에 주력했다. 올 상반기 결산 결과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이 회복됨에 따라 캐세이의 경영진은 우선주 재매입 안건을 임시 주주총회에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