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항공(国泰航空)이 20일 발표한 4월 수송실적에 따르면, 여객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1% 증가한 연인원 174만 158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는 7.5% 감소했다.
라비니아 라우(劉凱詩) 최고고객상무책임자(COO)에 따르면, 4월은 세계 각지의 연휴와 5~7일 홍콩에서 개최된 7인제 럭비 국제대회 ‘홍콩 세븐즈’ 등 대형 행사가 겹쳐 여객수가 확대됐다.
캐세이는 6월 홍콩-스페인 바르셀로나 노선의 여객편 운항이 재개된다. 산하 저비용항공사(LCC) 홍콩익스프레스(香港快運航空)는 5~6월 홍콩과 중국 본토 싼야(三亜), 필리핀 클라크를 연결하는 여객편에 취항한다. 라우 COO는 6~7월 여름방학으로 해외에서 귀성하는 유학생 이용이 확대될 것이라며 여름 성수기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4월 화물・우편취급량은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한 11만 7428톤. 화물수송수요가 왕성했던 전월의 기저효과와 함께 4월 초 연휴 등으로 전월 대비로는 12.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