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항공(国泰航空)은 25일부터 30일까지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취업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로널드 람(林紹波) 최고경영책임자(CEO)는 2025년까지 중국 본토에서 약 4000명 채용(그룹 전체)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캐세이는 올해 본토에서 객실승무원을 200~300명 채용할 계획이다. 캐세이가 본토에서 객실승무원을 모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5년까지 1000~2000명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토에서는 객실승무원 외에 자체양성 항공기 조종사, IT인력, 지상직, 고객서비스 담당 등도 모집한다. 홍콩과 본토 간 운항편수 증가로 비지니스 활동 및 민간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이 본토에서 채용활동을 시작하는 적기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 5월 캐세이의 객실승무원이 본토 승객의 영어를 비웃었다는 사건이 발생하자, 본토에서는 캐세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본토 여객에 대한 서비스 개선과 브랜드 이미지 회복을 위해 본토에서 객실승무원 채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