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애니(Annie)가 올해 10월 유니버설 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애니는 1976년 초연 후 브로드웨이에 입성해 50년 가까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제31회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상과 각본상, 음악상 안무상, 여우주연상 등 7개 부문에서 수상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 뮤지컬 영화로도 제작됐다.
'애니'는 2006년 세중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국내 정식 초연돼 한국 뮤지컬 대상 베스트 외국뮤지컬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9년에는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을 맞아 공연될 정도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작품은 배고프고 힘들었던 미국 대공황시대를 배경으로 엄마, 아빠를 찾아 고아원을 탈출한 열한 살 소녀 '애니'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리고 애니를 싫어하는 원장 '해니건'과 애니 친구들이 가세해 벌여지는 대결이 극의 재미 요소다.
아울러 와이엔케이 홀딩스는 주인공 애니를 포함한 20여 명의 아역 배우를 선발할 예정이다. 원서 접수는 이달 26일부터 3월 15일까지다. 노래와 춤, 연기 능력을 갖추고 있는 7세(2016년생)에서 12세(2011년생)의 여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뮤지컬 음악을 맡은 장소영 작곡가는 “뮤지컬 애니는 오늘을 사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위로이며, 최고의 넘버 ‘투모로우’를 통해 관객 모두의 가슴에 희망의 꽃이 활짝 피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연출이자 안무를 맡은 신선호 감독은 “시대에 드리워진 절망의 그림자를 한 번도 본 적 없는 화려하고 강력한 어린이들의 퍼포먼스로 거둬내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