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교부 레 티 투 항 대변인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응우옌 왕조(1802~1945년) 시대에 사용된 황제의 금인(金印)을 베트남으로 되찾아오는 절차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타인니엔 인터넷판이 이날자로 보도했다.
프랑스의 경매회사 밀론(Millon)이 금인을 경매에 부친다는 사실을 인지한 베트남측은 외교부와 주프랑스베트남대사관, 유네스코 베트남 대표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프랑스측과 접촉, 경매출품을 중지하고 소유권을 베트남측에 반환하도록 요청했다.
결국 정부합동팀은 밀론측과의 반환교섭에 성공했다. 주프랑스 베트남대사관 및 유네스코 베트남 대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해 가능한 조기에 금인이 베트남으로 반환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금인은 응우옌 왕조 시대의 황제 즉위식, 사면, 지방시찰, 외국에 보내는 문서 등에 사용됐다. 1850년대 후반 이후 프랑스 통치시대에 국외로 반출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