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인도 이륜차 법인 혼다 모터사이클 앤드 스쿠터 인디아(HMSI)는 가솔린에 에탄올을 85% 혼합한 ‘E85’ 연료 대응 중형 스포츠 바이크 ‘CB300F 플렉스-퓨얼’(배기량 300cc)을 인도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북부 델리의 오프라인 매장 가격은 17만 루피(약 30만 엔). 혼다가 인도 시장에 최초로 출시하는 플렉스 연료차다.
최대 출력은 18.3kW, 최대 토크는 25.9Nm. 전장은 2084㎜이며, 유냉 엔진을 탑재했다. 인도의 배기량 300cc급 최초의 플렉스 연료차 대응 모델. 발매는 10월 마지막 주부터이며, 레드, 그레이 2가지 색상이 공급된다.
플렉스 연료차 보급을 위해 인도 정부는 2026년에 20%의 에탄올 혼합 의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플렉스 연료차 생산에는 비용이 추가될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 대한 가격 전가와 연료의 안전공급이 과제다.
새롭게 투입되는 CB300F 플렉스-퓨얼의 가격에 대해 HMSI의 관계자는 “브라질 등에서 10년 이상 축적된 혼다의 플렉스 연료기술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 보급 확대를 위해 판매가격을 최대한 억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도 정부에 대해서는 “가솔린 연료와 플렉스 연료와의 가격 차를 계속 억제하는 동시에 플렉스차를 전동차와 같은 친환경차로 분류, 물품・서비스세(GST)를 인하하는 정책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