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동차판매협회연합(FADA)은 지난달 신차판매대수(등록대수, 트랙터 포함)가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한 208만 9603대라고 10일 밝혔다. 몬순기(우기, 6~9월)의 양호한 날씨 전망과 자금조달이 용이해진 점 등으로 농촌지역의 수요가 증가, 플러스 성장을 확보했다. 한편, 하원총선 및 폭염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는 전월보다 성장이 둔화됐다.
판매대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삼륜차 20.1% 증가한 9만 8265대 ▽상용차 4.1% 증가한 8만 3059대 ▽이륜차 2.5% 증가한 153만 4856대. 한편 ▽트랙터는 1.1% 감소한 7만 65대 ▽승용차는 1.0% 감소한 30만 3358대를 기록했다.
FADA는 승용차 판매가 감소한 이유에 대해, 4월 중순부터 6월 초순까지 실시된 선거에 따른 정국불안으로 고객들이 구매결정을 보류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폭염에 따른 매장 방문객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5월 자동차 판매장 내방객 수는 약 18% 감소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모디 정권이 유지됨에 따라 인프라 사업 및 경제활동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지만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도 기상국이 올해 몬순기 강수량이 장기 평균(LPA)의 106%가 될 것으로 예보한 것을 근거로, “농촌지역의 수요가 전체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열파, 호우 등 이상기상 및 7월 개학 등으로 소비자들의 구매결정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FADA의 5월 통계는 전국 1503곳의 지역교통국(RTO) 중 1360곳의 차량등록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