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철강기업 JFE스틸은 10일 자회사인 JFE케미칼과, 중국 최대 철강업체 중국바오우(宝武)철강그룹 산하 바오우탄업(宝武碳業)이 출자한 합작회사가 내몽골자치구 우하이(烏海)시의 리튬이온전지 음극재 공장이 조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공장 총 투자액은 6억위안(약 107억엔). 연간생산능력은 1만톤.
합작사 우하이 바오지에 뉴에너지 머티어리얼즈(烏海宝傑新能源材料)는 2019년 8월에 설립됐다. 자본금은 2억 6000만위안이며, 출자비율은 바오우탄업이 51%, JFE케미칼이 40%, 탄소제품 등을 생산하는 현지 업체가 9%를 각각 출자했다. 동 공장에서는 니들 코크스계 리튬이온전지 음극재를 생산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공기가 지연되었으나, 지난 9월부터 일부 공정의 시운전이 개시됐으며, 11월 말에 정식으로 가동됐다. 내년 후반에 풀가동될 예정이다.
JFE케미칼은 이번 합작사업에 대해, 파트너인 바오우탄업이 니들 코크스 제조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원료공급이 가능하다는 점과 JFE케미칼의 음극재 개발・제조・품질관리 노하우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하며, 내몽골의 저렴한 전력가격, 그리고 원료생산설비를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어 비용에 있어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우위를 강조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EV) 시장이며, 앞으로도 EV 등 전동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리튬이온전지 주요 소재인 음극재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정형축전지 음극재 수요도 기대할 수 있어, 공정 설립으로 향후 막대한 수요를 흡수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